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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일자	2019.05.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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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에 의하면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올라가면 이와 관련하여 반드시 회계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논란의 핵심은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상승했는지만 따지면 된다. 그러나 언론보도에 의하면 경영진의 의도(이재용부회장 승계)가 있느니 없느니만 따지고 있다. 핵심에서 벗어난 것이다. ] 홍기용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논란에서 중요한 것은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지 경영진의 의도(이재용부회장 승계목적)가 아니다. 현재 논란의 핵심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상승하지도 않았는데도 이재용부회장 승계목적의 경영진 의도에 따라 회계처리했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의 위배이다. K-IFRS의 규정에 의하면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상승하지 않았음에도, 경영진의 의도만으로 회계처리할 수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별첨파일 참조]
이 점에서 이번 논란의 핵심을 푸는 실마리는 2015년에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상승했느냐 이다. 이를 규명하기만 하면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에 에피스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올라갔다고 판단되어 회계처리를 했다.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상승하지 않았는데도 경영진의 마음대로 회계처리한 것이 아니다. 에피스는 2012년에 설립후 계속해서 결손만 보다가 2015년에 신제품 2개의 개발이 완료되어 판매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회사에서는 신제품개발 및 판매가 매우 중요하다.
K-IFRS에 의하면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올라가면 동시에 두가지의 회계처리를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첫째, 금융상품(콜옵션)의 평가손실(부채)의 회계처리, 둘째, 지배력변동이 있었다면 그에 따라 당해 콜옵션을 공정가치로 평가하여 평가이익(자산)을 회계처리!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 '첫째'와 '둘째'를 모두 회계처리했더니 수조원의 이익이 발생한 것 뿐이다.
위 '첫째'에 의거 회계처리했더니 자본잠식되기 때문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뒷받침하기 위해 거액의 평가이익을 인위적으로 올리는 분식회계로써 위 '둘째'의 회계처리를 한 것으로 보면 안된다. 많은 언론에서는 이러한 취지로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회계무지의 소산이다. K-IFRS는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상승하여 지배력변동이 있으면, 위 '둘째'도 반드시 회계처리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첫째'만 회계처리하면 안된다.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는 K-IFRS에 따라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상승했기 때문에 회계처리를 한 것이지,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상승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경영자의 의도(이재용부회장 승계)에 의해 마음대로 회계처리한게 아니다.
만약,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상승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재용부회장의 승계목적을 갖고 경영자가 의도적으로 회계처리했다면 이는 K-IFRS의 위배이다. 반면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상승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여 회계처리했다면 이는 K-IFRS를 충실히 따른 것이 된다.
따라서, 행정소송에서는 콜옵션의 경제적 실질이 상승했는지 안했는지만 따지면 된다. 경영진의 의도(이재용부회장 승계목적)는 고려대상이 아니다. 이번 논란은 사실 간단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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