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 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는 '2019년 제2회 대한민국 회계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에쓰오일은 세계 최대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자회사로 1976년 한국에 설립됐다.
대상을 수상한 에쓰오일은 회계 투명성은 기업의 당연한 과제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강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에쓰오일 대표는 "투명한 회계제도를 구축하고 운영한 임직원을 대신해 받는 상"이라며 "에쓰오일은 이사회의 균형 잡힌 구성, 효과적인 감독, 경영진과의 균형과 견제를 통해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에쓰오일의 윤리경영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로 강조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있어 중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카타니 대표는 특히 "회계 투명성을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아닌 늘 지켜 나가야 하는 여정으로 생각하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회계대상' 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자인 에쓰오일을 비롯해 KB금융지주, 한국가스공사, 유한킴벌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그동안 회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유의동 바른미래당 국회의원과 김광윤 아주대학교 명예교수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대한민국 회계대상'은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회계학회가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함께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정석우 신임 한국회계학회장(고려대 교수)과 조성표 전 한국회계학회장(경북대 교수),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회장 등 VIP를 비롯해 기업과 회계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회계 투명성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예측 가능성과 책임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여기서 책임은 회계(account)라는 단어에서 온 '계산 가능한 책임' '회계 가능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수상 기업은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회계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생각하고 투명한 회계를 해온 기업"이라며 "매일경제는 모든 국내 기업이 오늘 수장자로 선정된 기업을 본받아 투명한 회계감사를 실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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